이번 현장에서는 현장타설형 팽이기초 소위 ITG 공법을 사용하게 되었네요. 간단히 소개하고 시공순서도 함께 알아볼까 합니다.

팽이기초는 왜 할까?
건물을 올릴 지반이 약하거나 침하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반 보강 공사를 하게 됩니다.
먼저 건물을 짓기 전에 지반이 건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나 살펴 보게 되는데, 즉 허용지내력이 나와야 건물을 지을 수 있답니다. 참고로 보통 조그마한 일반적인 건물의 허용지내력은 150kN/㎡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내력은 외부의 힘에 대해 견디는 내부의 힘입니다. 응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내력은 한마디로 땅이 침하없이 외부의 하중에 대해 견뎌내는 힘입니다.
(그러고 보니 한자 "견딜 내"가 들어가는 용어가 꽤 되네요. 내화, 내열, 내구, 내풍화, 내부식, 내마모 등...)
아무튼 이런 지내력이 보장되지 않으면 추가로 파일을 박거나 팽이기초 시공이 필요하죠. 아울러 평판 재하시험을 통해 허용지내력이 확보되면 본격적인 건축공사가 시작됩니다.

팽이기초 시공 순서는?
예전에는 삼각형 깔때기 모양의 팽이 위에 철근을 올려 보강을 했는데, 요즘에는 지오메시(팽이용기 아래에 긴결하는 자재)를 사용해 시공합니다.

먼저 흰매트를 깔고 지오메시를 설치한 다음 팽이기초의 주자재인 팽이용기를 가지런히 붙여서 조립합니다. 그런 다음 팽이를 결속선과 끈을 이용해 사방 테두리를 단단히 고정하고요.

다음단계는 팽이용기 안과 매트와 매트기초 사이 사선으로 이루어진 부분 (보통 현장에서는 헌치라고 이릅니다.) 등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콘크리트가 다음 공정을 진행될 때까지 기다리는 양생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겨울에는 레미콘의 양생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날씨 등 자연의 섭리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지닌 일이 바로 건축일이네요.

그 후 골재를 채우고 다지는 단계를 거치면 이 팽이기초 공법이 끝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쇄석과 재하시험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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