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조(RC) 1층 옹벽 완료 후 2층 슬라브 바닥을 거푸집으로 완성하면, 슬라브 철근 배근과 함께, 설비나 전기 작업도 콘크리트 타설전 작업이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하부철근을 바닥에 설치하기 전에 화장실 배관 설비 작업이 미리 시작되면 중간에 철근을 절단하지 않고 수월하게 슬리브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설비: 화장실 관통슬리브 작업이 필요한 이유 |
관통슬리브란 배관이 지나갈 자리를 미리 타설 전에 설치해 두어, 나중에 제거하고 그 곳에 화장실 배관을 설치하게 됩니다. 슬리브를 고정하고, 슬라브 두께 만큼 속대를 올려주면 됩니다. 옆에 치수가 표기되어 있으니, 가령 슬라브 두께가 150이라면, 겉대에 150 숫자에다가 돌려 물리면 높이가 딱 맞게 고정됩니다.

일부 설비팀에서는 슬리브 설치 없이 추후에 코아 작업을 통해 바닥이나 벽에 천공하여 화장실 배관 자리를 만들겠다 하지만, 비추천합니다.
슬라브 바닥에는 전기 시디관이 매립되어 있어 잘라먹기 쉽고, 구조상 철근을 절단하기도 하여 문제가 커지기도 하죠.
게으른 설비업자는 그래서 사양을 하죠. 그리고 이상하게도 설비업체가 도면 이해도 못하고, 나중에 하자가 많아 현장마다 골치아픈 공정입니다. 누수 하자와 직결되는 문제라서.. ㅎㅎ
저번 포스팅에서 화장실은 단차를 두어 미리 바닥에서 5전(5센티) 정도 다운시켜 타설합니다. 주로 폼다루끼나 산승각이라는 각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이 내부로 나오지 않도록 물끊기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도면에 표기되어 있지만, 간혹 화장실이나 주방에 다운시키라는 표시가 없어도, 시공할 때에는 미리 알아서 5전 내려 쳐야 합니다.
| 화장실 배관시 주의할 일반 사항 |
일단 화장실 슬리브 설치를 위해서는 화장실 내부 위치와 크기를 파악해야 합니다. 형틀목수가 먹을 내려논 경우에는 별문제 없이 시공할 수 있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도면을 살펴보고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현장소장이나 목수반장에게 물어봐도 되겠죠? 화장실 위치를 파악한 뒤, 둘러싸인 철근 즉, 사시낑이라고 하는 전단보강을 위한 연결철근(dowel bar)을 보고 화장실 양변기, 소변기 등 도기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한 뒤, 관통슬리브를 대략 놓아 둡니다.

참고로, 배수구도 잊지 마시실 바랍니다. 도기 슬리브 설치에만 신경쓰다보면 정작 배수구도 빠뜨린 경우도 봤습니다.
언급했듯이 양변기나 소변기는 오수로, 그외 세면대나 배수구, 주방에서 사용되는 물은 모두 잡배수로 같이 연결하면 안됩니다. 즉 오수와 잡배수로 나누어 따로 연결해야 합니다.
또한 주방배관과 화장실 배수구 위치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주방을 통해 나오는 기름기 때와 배수구의 머리카락 등이 엉켜 배관이 막히는 경우도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막히지 않도록 단차를 두어 한연결로 배관하면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배관 연결시 슬라브 위에서 YT 배관 등을 세워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나중에 가로고칠 경우나 배관을 이전해야 할 경우 절단하지 못해 큰공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건축주가 화장실이 좁다고 넓혀달라고 해서 조적팀이 허락없이 화장실 벽체를 옮기는 바람에 양변기와 세면대 위치가 부득이하게 옮기게 되어 벽체와의 이격거리가 달라져 큰곤혹을 치룬 경험이 있네요.
화장실 배수 설비에 관한 일반적인 상황을 두서없이 올려 보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양변기, 소변기, 세면대 설치 위치와 관경과 주의점에 대해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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